책, 영화, 컨텐츠/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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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공녀책, 영화, 컨텐츠/영화 2019. 6. 28. 16:00
소공녀는 무슨 뜻일까 한참 고민하면서 영화를 봤다. 근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까 아마 작을 小에 빌 空을 쓰지 않았을까? 사실 공간을 뜻하는 말이 있을 줄 알았는데 사전에 공은 그냥 빌 공으로만 나와있어서 왜 인지 머쓱해졌다. 가난을 그리지만 구구절절하지 않고 여름날 발바닥에 쩍 하고 달라붙는 싸구려 장판 같은, 찌든 느낌이 없는 영화라는 평을 들었기에 꼭 보고 싶었는데, 극장에서 내려간 영화를 쉽게 보는 방법은 넷플릭스에 들어오는 것이었기에 들어오는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영화가 들어온걸 발견하고 나서도 보지 않고 있다가, 유난히 여름이 느지막히 오는 올 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를 보낸 끝자락에 드디어 재생 버튼을 눌렀다. 냉소적인건 쉽다, 진짜 어려운건 냉소적이 되지 않고 사랑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