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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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다가스카르(2)여행기/유럽, 아프리카 2019. 11. 26. 22:21
6. 안타나리보 시청사로 기억한다. 맞겠지..? 특정 날짜엔 이곳 앞에 크라프트 마켓이 열려 손으로 만든 팔찌같은걸 판다고 했다. 왜인지 시계는 맞지 않았던것같다. 7. 여왕의 성. 증축되고 난 직후 침략을 받아 사용된 적이 한번도 없는 채플이 있는 곳이 있는 곳이었다. 이곳에 오르면 타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근사한 곳. 여기 입장할때 이야기가 좀 웃긴데 친구들과 함께 할 활동비는 물가를 모르는 우리가 쥐고 있었고 이 친구들이 이끄는대로 가서 점심을 먹고 이곳의 버스를 타고 왔다갔다 하다 보니 어느정도 용돈이 써진 상태였다. 분투부루나로 돌아가기 위한 차값을 남기고 보니 입장료라고 불러주는 돈은 낼수가 없는 상황이었다.(웃긴게 입장료가 적혀있거나 픽스 되어있는게 아니라 말로 불러줬나 계산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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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다가스카르 (1)여행기/유럽, 아프리카 2019. 11. 23. 18:43
아무리 생각해도 그 시간들을 시간 순서대로 엮는 건 불가능 할 것 같아서 사진들에 주석을 다는 식으로 정리해볼까 한다. 여기 쓰여있는 마다가스카르는 전부 2018년 3~6월 기준으로 적혀있다.(지금은 다를 수도 있다는 뜻) 1. 처음 마다가스카르에 도착했을 때 내가 알게 된건, 나는 내 예상보다 더 겁이 많은 사람이란 것이었다. 겁이 많다고 하면 조금 맞지 않는 표현인 것 같고.. 뭐라고 해야 할까 몸을 사린다고 해야 할까? 당장 그렇게 공항에서 구걸하는 어린 아이를 만날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었고 공공연하게 공항에서 짐을 옮겨다 준다는 명목 아래 돈을 뜯는 사람들이 있을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었다. 거의 20시간이 넘는 시간의 비행 직후에 공항에서 그런 상황을 마주친 나는 이 곳에서 6주간 승질내지 않고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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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유럽,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O.R Tambo 오알탐보공항과 에비에이터 숙박기여행기/유럽, 아프리카 2019. 11. 17. 01:47
작년 봄과 여름, 아프리카에 다녀 온 일들을 정리하고 싶었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게 밀리고 밀려서 한국에 도착한지 꼬박 일년이 넘어서야 기록할 마음이 들었다. 워낙 많은 것을 보았고 생각했기에 어디서부터 쓰면 좋을지 모르겠던 것도 망설임의 큰 이유였다. 그래서 가장 쓰기 쉬운 것 부터 쓰기로 했다. 여행의 본격적인 시작이었던 공항부터 쓰기로. 나는 아프리카의 남쪽에 위치한 나라들을 가는 것이었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비행의 거점이 되었다. 토고같은 북쪽 나라들을 가면 보통 에티오피아를 경유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6주를 보내고 말라위에서 6주를 보내는 여정이었는데 마다가스카르에서 말라위로 가는 직항이 없기에 남아공 공항에는 총 세번같은 네번 방문하게 됐다(한국-마다가스카르, 마다가스카르-남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