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스콘 만들기
    가장 보통의 일상/가장 보통의 레시피 2019. 6. 10. 01:40

    타지 생활을 하면서 몸에 새롭게 베인 것 중 하나가 바로 차 마시는 일이었다.

    하숙집 계약 조건에 매일의 아침밥과 주 3일의 저녁밥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매일 아침이면 하숙 할머니는 진하게 내린 립톤 홍차 한 주전자와 

    누텔라, 살구잼, 딸기잼 그리고 그것들을 발라 먹을 만한 빵을 내놓아 두시곤 했다. 

    프랑스는 겨울에 해가 아주 늦게 뜨곤 했는데

    추운 겨울 날, 학교 가기 전 낡은 의자에 앉아서 마신 매일의 홍차가 생각나서 

    또 그것과 같이 넘긴 잼들이 생각나서 

    자주 만들곤 하는 스콘!

     

    ☆레시피

    내가 찾은건 아니고 자주 찾는 allrecipes.com 에서 찾은 레시피다. 근데 또 이 설명을 그대로 따라하지는 않아서;;

    심지어 작년 4월에 캡쳐해둔 레시피라서 원래 링크도 첨부를 못한다ㅜ

     

     

    1. 준비물

    (계량은 다이소 계량컵으로 한다 = 1 cup이 200ml)

    • 중력분 3컵
    • 백설탕 1/2컵(반컵)
    • 베이킹파우더 5티스푼(근데 이렇게 넣으면 소다향이 좀 강해서 3-4티스픈 사이로 넣는 편)
    • 소금 1/2 티스푼 (근데 짭쪼름한게 먹고 싶으면 그냥 한 티스푼 넣음)
    • 버터 3/4컵(이걸 어떻게 재냐 싶지만 외국은 버터 포장지에 이만큼 자르면 어느정도다 하는 표시선이 있었음. 나는 그냥 80g 넣음)
    • 계란 풀어둔 것 1개
    • 우유 1컵

     

    2. 만드는 과정

    1. 오븐은 미리 섭씨 200도로 예열해둔다
    2. 버터는 작은 조각으로 잘라서 냉동고에 넣어준다
    3. 커다란 볼에 중력분, 설탕, 베이킹 파우더, 소금을 넣고 잘 섞어준다
    4. 3번에 잘라둔 버터를 넣어서 손가락 끝끼리 마찰시켜가며 가루와 잘 섞어준다. 이걸 제대로 했으면 반죽은 약간 소보로 같은 모양새가 된다. 혹시나 푸드 프로세서가 있다면 그걸로 갈아주면 더 편하고 빠르게 할 수 있다.
    5. 우유와 계란을 작은 볼에 넣고 섞어준다
    6. 5를 4에 살살 넣어가면서 저어준다. 반죽의 겉 표면에 날가루가 조금 날리는 정도까지 섞어주면 된다. 주걱 날을 세워서 자르듯이 반죽해주면 된다. 그 다음 반죽을 가볍게 손으로 주물러 주고
    7. 도마로 반죽을 올린 뒤, 반죽을 1/2인치 두께로 밀어준다.  그 다음 8조각으로 잘라 팬에 올린다.
    8. 예열한 오븐에서 15분 정도 구워준다. 눈으로 보았을때 금빛 갈색이 돌면 꺼내면 된다.

     

    사실 나는 반죽할 때 질게 될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러면 그냥 7번 단계에서 종이 호일로 반죽을 뚱뚱한 김밥 말듯 살짝 말아서 냉동고에 한 십분 정도 둔 뒤 칼로 잘라서 오븐에 돌리곤 한다. 밀대로 밀지도 못 할만큼 반죽이 질어서 그렇게 하곤 했는데 그래도 뭐 비스킷 같고 맛있다. 

    이 날 반죽이 조금 더 질었다.

    레시피대로 따라 하면 저런 결과물이 나온다. 

    사실 만드는 과정이라고 적어 둔게 영어로 된 레시피를 그대로 번역한건 아니다. 

    나는 베이킹을 꽤나 오래 해왔고 그래서 알고 있었던 것들에 레시피를 더해서 만들었다.

    나중에 알았는데 미주 레시피에서의 한 컵이 한국에서 한컵으로 부르는 양이랑 다르다더라

    그래서 아마 원 레시피 맛은 저렇지는 않을것 같지만!

    원래 인터넷 보고 따라하는 음식이 다 그렇지 않겠나

     

    그래도 뚝딱뚝딱 빨리 만들어서 빨리 먹을 수 있는 레시피고

    맛도 꽤나 괜찮은 레시피다 :)

     

    LIST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