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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 시럽 만들기 / 밀크티 베이스 만들기/아이스바닐라 밀크티 만들기가장 보통의 일상/가장 보통의 레시피 2019. 7. 22. 00:22
원래 밀크티는 이렇게 마시는게 아니고 정말로 그냥 따듯하게 우린 티에 부드럽게 마시기 위한 우유를 조금 넣는 것이지만 그런 차는 여러 프렌차이즈에 길들여진 달달입맛엔 밍밍하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그리고 시원하게 마시기에도 뭔가 아쉬운 기분이고.
차가운 밀크티 한 잔, 집에서 말아마시기 좋은 여름이 왔다 :)
준비물 :
꼭 있어야만 하는 것 -물 2cup = 500ml, 막 마시는 홍차티백 6개, 설탕 1/2컵,
없어도 되는 것 - 바닐라 익스트랙 1/2tsp(티스푼)
준비물은 아주 간단하다.
이번엔 이 홍차를 사용했다. 작년 마다가스카르를 다녀오며 구매한 홍차였다. 현지에서 나는 차를 가공한 브랜드기에 의미가 있어서 사왔는데, 바닐라 향이라는 포장지의 말이 내가 기대한 것과 달랐어서(너무나도 찐바닐라빈 깍지의 그 나무냄새가 난다... 전혀 달달하지 않음) 손이 잘 안가 아직까지 집에 남아있었다. 이번 레시피는 이런 홍차를 사용하면 좋다 :) 이 홍차를 사용하게 되서 이왕 만드는 김에 바닐라밀크티시럽을 만들게 되었다. 혹시 사용하는 홍차가 얼그레이나 다른 종류면 바닐라익스트랙을 안 넣고 만들어야 한다! 왜냐면 안넣어도 맛있으니까..
1. 물을 끓인다
바글바글
2. 준비한 티백을 담가 우린다
물이 끓어 오르면 가스불을 끄지 않고 그대로 준비한 티백을 담근다.
나는 건지기 쉽게 미리 이렇게 티백을 묶어놨었다.
이상태로 홍차를 아주 진하게 우려준다. 보면 너무 진하게 우려나서 이대로는 절대 못마시겟지 하는 사약같은 색이 나오는데 그때까지 끓여준다.
이정도 색이 되면
3. 설탕을 넣고 끓인다
일단 티백을 건지지 말고 그대로 설탕을 부어 끓여준다. 그 상대로 티백을 꾹꾹 눌러가며 삼분정도 끓여 주다가 티백은 건져내 준다.
설탕이 들어가면 부글부글 엄청 끓어 오르는데 넘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한참을 끓여준다. 사실 여기서부턴 나도 만들때마다 만드는 양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 날은 티백을 빼고나서 한 7분정도 끓여줬다.
4. 바닐라 시럽을 넣어준다
부글부글 한참 끓인 시럽에 바닐라 익스트랙을 1/2tsp넣어준 뒤, 한소끔만 더 끓이고 불에서 내린다.
내가 시럽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사실 시럽보다는 베이스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완성된 베이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시럽처럼 끈적해 보이지 않고 그냥 아주 진한 홍차같이 생겼다.
5. 시럽은 냄비에서 한김 식힌뒤, 저장용기에 담는다
막 만든 시럽은 엄청 뜨거운 상태다. 꼭 냄비채 식힌 뒤 옮겨 담을것! 그리고 저런 병에 뜨거울때 담아서 뚜껑을 꽉 닫으면 그대로 밀봉이 되서 다음에 열기 엄청 힘들 수 있다.
6. 냉장고에서 하룻밤 식힌다냉장고에 식히면 저렇게 색이 탁해진다. 다른 어떤 불순물이 들어가서가 아니라 설탕이 맛성분을 응결시키면서 저렇게 된다고 들었다. 우유를 한방울 탄 것 마냥 뿌옇게 되면 성공한 시럽!
전에 설탕을 좀 줄이고 싶어서 많이 안넣은 적이 있는데 저렇게 탁해지지 않았었다. 타먹은 맛은 역시 맛이 없었다.
이렇게 완성한 시럽은 시럽:우유=1:2-3 정도의 비율로 타서 마시면 된다.
진하고 부드럽고 달콤한 맛. 카페인에 강하고 커피를 좋아한다면 여기에 샷을 하나 추가해도 근사한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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